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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후기

산후도우미 꼭 불러야 되나요?

안녕하세요,


둘째맘입니다. "산후도우미 꼭 불러야 되나요?"

이거 제가 첫째때 지역 맘카페에 올렸던 질문인데요. 만장일치로 추천이었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관리사님이랑 안 맞아서 서비스 이용 안 하고 싶다 하면 이용한 시점까지만 계산해 주신다고 하여

반신반의 이용했던 산후도우미 서비스에 대 만족

둘째때는 아무 고민 없이 친정맘에 전화부터 했었습니다.


첫째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때문에 8:50에 버스 타러 가야 하지만

이용시간이 9시부터라 예약할때 얘기했더니 이모님 근무 시간을 8시반-5시반으로 바꿔 주셨어요,


저는 조리원은 첫째가 있으니깐 일주일만 이용 하였습니다.

(조리원이 천국이라는 분들도 계신데 이거는 좀 사바사인거 같았어요. 저는 오히려 산후도우미가 좋았어요.

첫째때 돈 아낀다고 정부지원 바우처 3주까지 할 수 있었던 거 2주만 했던 거 두고두고 후회해요.

실제 저는 이번에 정부지원 끝나고도 연장해서 1달 꽉 채웠습니다.)


조리원 퇴소 후 주말이라 새벽 수유를 하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그러는지 피로가 엄청 쌓이더라고요.

이모님 오시기를 엄청 고대했어요. 아, 저희 집에 꼬똥 드 툴레아종 강아지가 있거든요.

윤치순 이모님은 강아지랑도 잘 지내세요.


이모님 마지막으로 뵌지 2년이 좀 더 지난 시점이었건만 정말 변함이 없으시더라고요.

건강하고 열정 넘치는 텐션 좀비 같은 저를 반겨 주셨습니다 ㅋㅋ

이모님은 일할 때는 식사 시간 제외하고 계속 마스크를 끼고 계시는 타입이라

오시자마자 옷 갈아입고 손 씻고 아기랑 제 상태를 확인해 주셨습니다.


아침밥 차려 주시겠다 했지만 저는 이미 이모님에 대해 검증이 끝났던 터라

아침을 고사하고 잠을 자러 갔습니다.

저는 모유 아닌 분유라 몇 가지 당부만 인계하고(언제 몇 미리나 먹었다 등등)

바로 딥 슬립.


몇 시간 자고 나오니 점저 식사를 차려 주겠다 하시더라고요.

몇 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살림살이가 똑같아서 적응하기 쉬웠다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좋은 말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ㅋㅋ 언제나 적당히 어수선 상태..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꿀 같이 먹었습니다.

그러니깐 또 졸리더라고요;; 오시기 전날에 오랜만에 새벽 수유를 하기도 했고

둘째도 첫째만큼이나 이모님 품을 편안해 하는 게 분위기로 고스란히 느껴져 굳이 나까지

깨 있어야 되나.. 자기 합리화를 시전.


첫째 하원 4:50에 갔는데 첫째가 이모님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모님이 첫째 웃을 때 입매를 기억하고 계시면서 똑같다고 감탄하고 예뻐해 주시더라고요.


서비스 끝나는 그날까지 너무 성의 있게 일해 주셔서 덕분에 한달동안 저도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앞으로를 대비할 수 있는 충전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셋째 계획은 없기에..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이모님을 다른 산모님께 보내 드립니다.

이모님, 따뜻한 성품만큼이나 앞으로의 나날이 봄날 같기를 응원할게요.

저희 가족, 진심으로 아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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