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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후기

최악의 산후도우미업체 이후

안녕하세요 제가 최악의 산후도우미업체를 쓸 날이 올 줄 몰랐네요

(친정맘 아닌 타 업체 이야기입니다. 친정맘 얘기는 나중에 나옵니다.)


우선 저는 경산모입니다 (아기2명)

이번에 둘째 출산하면서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업체를 이용하게되었어요


​첫째는 전적으로 제가 케어를 해서 둘째만 케어하면 되는 상황이였어고 저는 관리사 2번 바꿨습니다

(첫째 관련 일 전혀 안해도 되고, 집안일도 제가 거의 밤에 하거나 관리사 오기전에 빨래, 설거지는 해두었어요)


첫번째 관리사는

- 첫날지각 (50분)

- 자기집에서 멀다고 9시30분까지 와도 되냐고 물음

- 위생최악


(관리사가 먹던 숟가락으로 첫째아기 식판에 남은 음식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림)

(분리수거 박스 무겁다며 거실 바닥에 질질 끌고 나감)


- ⭐️2시간 지난 분유 아기먹임 ㅡㅡ


- 모로반사 심해서 스와들업 풀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풀어서 아기가 잠을 못잠


첫번째 관리사는 하루출근하고 업체에 말해서 관리사 바로 바꿨고 금액을 더 주고 경력있는 분으로 두번째 관리사가 왔습니다

경력5년인가 이상이였고 처음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나이가 있으니 약간 자기생각이 맞다는 고집(?) 부렸지만 한귀로 흘렸습니다 그리고 우리첫째가 동생태어나면서 좀 예민해졌는데 그모습을 안좋게 보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번주 월욜 첫째가 수족구 확진 되었고

둘째가 생후 35일이라 첫째델꼬 저는 친정으로 격리를 왔고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가셨어요

9시~6시까지 산후도우미와 저희엄마가 같이 있었고

홈캠으로 보니 제가 있을때와는 다르게 일을 좀 덜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8/4일 오전 9시40분에 저한테 전화와서

오늘까지 하겠다고 관리사 바꾸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일이냐고 하니 둘째가 엄마가 없으니 너무 보채고 계속 아기 안고 있으니 본인 몸이 너무 안좋다고 어제도 일마치고 정형외과 다녀왔다면서 말하더라구요 ,,?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갑자기


이렇게 말하면 어찌하냐고 그리고 병원다니는건 저랑 상관없는일이고 금액 더 주고 이용하는데 제가 본인의 사정까지 알아야하냐며 ..... 언제는 아기가 우는게 언어라고 하더니 이제와서 왜 말 바꾸냐며 ㅋㅋ 그리고 어제 밤에 말하지 왜 출근해서 말하냐고 하니 어제랑 오늘이랑 뭐가 다르냐며 말하더라구요


젤 충격적인건 홈캠으로 보니 아기가 보채니 본인 힘들다고 아기 내려놓고 나갔고 아기가 너무 많이 울어서 저희엄마가 둘째 안아주면서 달랬어요 ..

물론 아기보는건 정말 힘들고 고된걸 알지만

직업으로 하는분은 이런부분들을 감수 해야지않을까요 ? 


자기 경력 몇년있고 아기 잘본다는 식으로 하더니

결국 자신없어서 아기 핑계된거잖아요

무책임한 사람에게 우리아기 맡길 수 없다며

전화끊으면서 바로 가라고 했어요 8/4일 18시까지 하고 일당 챙겨갈라고 한거 같아요 ㅋㅋ 노답


​나름 유명한 업체였는데 너무너무 실망했고 인력관리가 필요한거 같다고 지점담당자에게 말하고 업체 바꿨습니다 ~


​이후 만난 친정맘 이정남 관리사님! 만족 또 만족이었습니다.

관리사님이 너무 좋았던 것 몇가지 말씀드려보면,


1. 아기를 너무 이뻐해주시고 항상 아기에게 두런두런 얘기해주심


아기의 하나하나 행동에 반응해주시고 애기 돌보시면서 항상 혼잣말로 애기한테 말 걸어주셨고 그 덕분에 저도 애기한테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배울 수 있었어요


2. 음식을 너무 맛있게 해주심


먹고 싶은 것 재료 사놓으면 뚝딱뚝딱 만들어주시고 가끔 저희집에 없는 재료 직접 소분해오셔서 만들어주셨습니다 ㅠ 반찬도 오래되면 맛없는데 관리사님은 항상 소량으로 그때그때 해주셔서 늘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제가 챙겨먹을 때 반찬 그릇도 대충 담아서 먹었었는데 관리사님은 항상 음식을 정갈하게 반찬 그릇에 따로 담아서 주셔서 참 좋았어요


3. 신생아 케어 관련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계시며 육아 관련 친절하게 고민도 들어주시고 가르쳐주시나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으심


관리사님께서 계실 때 수유텀, 수면 등 잘 잡아주셔서 지금도 상대적으로 편한 육아를 하고 있고 당시에 이게 맞나 했던 부분도 나중에 육아책이나 유튜브 보다가 전문가가 똑같이 말하는 거 보고 관리사님께 참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또 집에만 콕 박혀서 맨날 맘카페에서 신생아 케어 관련 글 찾아보다보니 고민이 점점 많아졌는데, 남편한테 말하려면 신생아 관련 지식 이것저것부터 설명해야 하고 남편은 저보다 더 모르니 조언을 받을 수 없어 답답하더라구요. 근데 관리사님은 전문성과 경험이 있으시고 연륜에서 나오는 침착함과 자상함까지 있으시니 육아 고민 상담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관리사님은 기본적으로 잔소리나 강요가 없으시고 제가 어떻게 하면 될지 몰라서 여쭤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뭘 가르쳐주실 때도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이정도로 표현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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