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붙들고 울어 봤다면- 이혜순 이모님 후기
나이든 산모로서 초산으로 아이를 낳고 선배맘들의 추천을 받아 산후도우미 신청을 하였습니다.
뒤늦게 신청했어요. 저는 전업 주부라 어떻게든 남편이랑 사실 둘이 육아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했고
사실 모르는 사람과 좁은 집에 같이 있는 게 불편할것 같기도 했거든요.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까, 워낙 흉흉한 세상이다 보니 걱정이 많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조리원 퇴소 후 이 작고 소중한 생명체의 주 양육자가 내가 되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 들이려니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산후 우울증 아님, 단순 부담감)
전자바우처 사이트 내 가장 크고 평점 높은 곳에 연락 했는데(친정맘 아님)
조리원 퇴소일 임박하여 오실 수 있는 분이 없다고 했고
이후 전화와서 파견해 주신 분은 미묘하게 계속 핀트가 안 맞고 별로였어서
교체 요청을 하니 대기중인 이모님이 안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맘카페에서 후기가 좋았던 친정맘으로 연락했고
전화하자마자 바로 이혜순 이모님을 매칭해 주셨어요.
관리사님의 프로필과 특징도 잘 설명해 주셔서 불안했던 마음이 그래도 좀 누그러지기는 했었습니다.
10년 이상 경력있으시다는 말이 진짜였는지
아가 용품 구매할때 어던 제품이 좋은지도 추천 주셨고
손도 빠르셨고 위생 개념이 좋으셨어요. 중간에 음식물 쓰레기도 서스럼 없이 버려 주셨고(이거 안해 주셔서
수 틀려하는 맘님들 카페에서 종종 봤어요.)
그 무엇보다도 저희 아이를 진짜 편안하게 예쁘다 예쁘다 케어해 주시는 모습이 진짜 신뢰가 가더라고요.
추가로, 이게 원래 산후도우미 이모님들 업무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저희 부부가 사실 입맛이 까다롭고 꼴 보기 싫은 모습인거는 아는데 저희 입맛 아닌 음식은
못 먹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입맛에 맞춰 음식도 잘해 주시고
냉장고 정리도 각맞춰 잘해 주시더라고요.. 진짜 감동 받았습니다.
사실 앞서 다른 업체를 경험하며 실망이 너무 컸던 터라 크게 산후도우미 자체에
기대가 없었는데 진짜 너무 대만족했습니다. 돈만 있으면 몇 년이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