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 고민하시는 분들 꼭 하세요 넘 좋았어여ㅎ
사실 산후도우미를 신청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쪼금 있었는데, 고민한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진짜 몸도 맘도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저는 산후도우미 업체 중에 "친*맘" 이용했어요 :)
이모님 오시면서부터 '안했으면 어쩔뻔했나.. 나는 마라맛을 넘어 지옥맛 육아를 하고있었겠다' 싶었습니다 ㅋㅋ
이렇게 베테랑 선생님을 배정해주신 친*맘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ㅎㅎ
예정보다 빠르게 아기를 낳고 조리원에 2주 들어갔다오고 집에 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하물며 밤엔 잠도 잘 못자니까 아마 이모님 안오셨으면 집 상태도, 저희 부부도 모두 엉망이었겠죠 ㅠㅠㅎ
오시자마자 제 몸 회복은 얼만큼 됐는지, 아기 배꼽이나 눈물샘처럼 계속 지켜봐야하는 것들도 바로 체크해주시고 집청소며 반찬이며 정말 모든일을 성심성의껏 해주셔서 넘넘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
손도 빠르시고 성격도 워낙에 깔끔하셔서 계시는 동안 신경쓸게 조금도 없었네요 :)
아 무엇보다, 아기를 정말 좋아하세요.
모든 순간에 아기를 아껴주시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다른것보다도,
꼭 아이와 대화하듯이 마주보며 말을 정말 많이 걸어주셔서 그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아기를 굉장히 아끼고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주시는 느낌? ㅎㅎ
그런 점을 보고 배워야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
거기다 초산이라 모르는게 많아서 이것저것 참 많이도 여쭤봤는데, 매일 진짜 친정엄마처럼 하나하나 잘 알려주시고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마음이 편했어요!
저처럼 산후도우미 신청여부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고민하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아무리 조리원을 다녀왔어도 회복이 덜 된 상태인데 밤낮으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애를 보고 살림을 하는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이모님 계시는 동안, 내 집에서! 편하게 쉬거나 혹은 외출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실전 육아 시작 전에 필요한 것을 배우고 몸에 익히는 시간이었어요. 2주 신청했다가 시작되기 직전에 3주로 늘렸는데 잘 한 선택인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조리원보다 더 필수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길게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