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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산모님들께 특별한 감동을 선물합니다.
이용후기

친정맘 이연옥 여사님 추천해요

안녕하세요, 아기 재우고 잠시 시간 내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굳이 시간내서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저처럼 산후도우미 이용하실때 걱정도 많고, 광고성 글이 아닌 정말 좋으신 분 추천 받고 싶어하시는 맘님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시간내어 후기를 남겨요.

친구들이 '산후도우미 잘 만나는게 좋은 남편 만나는 것보다 어렵다' 고 할 정도로 주변에 만족하는 지인들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정말 만족했고 다른분께도 친정맘 이*옥 여사님을 진심으로 추천 드리고 싶어요.

제가 친정맘을 선택하게 된건 당근마켓 지역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아 상담을 하게 되었었는데 상담해 주시는 원장님?께서 목소리나 말투가 우선 믿음이 가더라고요.

(한번이라도 통화해 보신 분들은 공감 하실 것 같아요)

제가 고민하고,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잘 캐치해서 말씀해 주시고 좋으신 분 소개해 주신다고 걱정하지 말고 순산하고 연락 달라고 하시길래 다른 업체는 알아보지도 않고 바로 친정맘에 계약금을 걸었었어요~ 게다가 계약금 10만원도 코로나 때문에 시국이 시국인지라 나중에 맘이 바뀌어서 취소를 원하게 될 경우에도 100프로 환불해 주신다고 했던 점이 양심적이고, 이익보다는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원래 환불은 안 해줘도 된다고 알고 있어요.

사담이지만 저는 제왕절개하고 병원 4박5일, 아름제일 산후조리원 2주 이용하고 어린이날과 주말이 껴서 이모님 오시기 전까지 4일동안 남편이랑 아기를 돌봤는데요.. 그 4일동안 너무 힘들었던 시간들이었거든요.. 제가 모유량이 적은데 (보통 유축하면 4-50ml) 완모하고 싶은 욕심에 밤낮이고 잠을 안자고 아기가 조금만 울어도 배가 고픈지 알고 젖을 물렸었어요. 수유텀 이런거 개념 하나도 없었고 그냥 모유수유는 배고플때마다 주면 되고, 그렇게 하면 젖양이 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지내니까 진짜 엄마인 제가 집안일 할 시간도, 잠을 잘 시간도 없고 이렇게 살다가는 죽을수도 있겠다 싶겠더라고요...그래서 이모님 오시기 전까지 너무 우울하고, 착잡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코로나때문에 시국이 시국인지라 낯선사람을 집으로 들이는게 걱정도 많고, 불편했던건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최근에 산후도우미가 아이를 학대하는 사건으로 맘까페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고요.

이모님 오시기 전날 괜히 걱정이 되어서 잠도 잘 안 오더라고요.. 저처럼 이런 걱정 하시는 맘님들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모님이 집안일을 우선적으로 해주시는것 보다 우리 아이를 진심으로 이뻐해주시는 분을 만나고 싶었어요.

이모님이 오셔서 제가 4일동안 힘들었던 점을 말씀 드렸더니 오은영 박사님처럼 프로패셔널하게 솔루션을 주시더라고요.

1. 아기가 침대에서 잠을 잘 자지 않음. (안아서 재워야 함)

2. 수유텀이 없이 계속 모유수유 하는게 힘듦

3. 그 외 궁금했던 점들

일단, 아기 침대를 시원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 천기저귀로 시원하게 셋팅을 다시 해주셨고, 아기가 편하게 잠들수 있도록 블랭킷으로

바디 필로우 같은것도 만들어 주셨는데 신기하게도 아기 다리사이에 끼고 재우니까 좀 더 깊게 오래 자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제일 힘들어 했던 수유텀 없이 시도때도 없이 모유수유 했던것도 3시간 텀으로 잡아주시고, 수유하고 바로 분유 보충할 수 있도록 알려주셨는데 엄마도 훨씬 편하고 아기도 배불리 먹은 덕분에 깊게 잠을 자는 것 같더라고요.

그 외 궁금했던 점들도 많이 질문했는데 워낙 배태랑이셔서 그런지 막힘없이 성심성의껏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맘마존 동선도 체크해서 보다 편하게 바꿔주시고, 친정 엄마처럼 살림도 조언해주시고 제가 아기 때문에 마트나 다*소에 물건 사러 가기 힘들거 아시고, 필요한게 있어 보이면 대신 사다주시고 하셨어요.


게다가, 이모님 손도 빠르시고 음식솜씨도 너무 좋으셔서 모유수유 하는 엄마는 밥 잘 먹어야 한다면서 친정 엄마처럼 아침 점심 저녁까지 잘 챙겨주셨어요.

제가 알기로 점심 정도만 챙겨주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기 잘때 시간 내서 꼭 제 식사는 챙겨 주셨어요.

남편이 보통 야근을 해서 저녁 혼자 먹는거 아시고서는 손쉽게 먹을수 있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거 만들어 놓고 가셨어요.

덕분에 이모님 계시는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아침 점심 저녁 먹을 수 있었어요.

비오는날 무심코 부침개 먹고 싶다고 흘러가는 소리로 이야기를 했는데 이모님께서 김치 씻어서 부침개도 해주시고, 삼계탕도 해주셨어요.

가끔은 집에서 유부초밥, 어묵 등등 살림도 챙겨 오셔서 제 식사도 만들어 주셨어요. 덕분에 2주동안은 친정 엄마보다 의지하고 지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랑 성향이나 여러면에서 잘 맞기도 해서 엄마보다 편했고요.


또한, 이모님 워낙 깔끔하셔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청소도 매일매일 해주시고 아이를 케어할때도 깔끔하신 성격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저도 신랑도 깔끔한 편이라 이 부분이 맞지 않았으면 좀 힘들었을 수도 있을것 같은데 전혀 불편한 느낌이 없었어요.

아기 병원 데리고 갈때도 바로 집앞 3분 내 거리인데도 세수하고 머리 감겨주시고 코로나 신경쓰시면서 동행해 주시고, 오히려 저보다 아이를 더 본인 자식처럼 생각하고 아껴주시는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리고 제가 손이 좀 거칠어서 아기를 툭툭 놓고 툭툭 들고 하는게 있었는데 오히려 제가 이모님께 한소리 들을정도로 이모님이 저보다 저희 아기를 조심스럽게 대해 주셨던 것 같아요.

이모님 계시는 동안 아기가 크게 울거나 보채는것도 본 적이 없어서 저는 저희 아기가 순한지 알았는데 이모님 가시고 나니까 알겠더라고요 이모님께서 얼마나 배태랑이셨는지..

저랑 남편 둘이 하루종일 돌보고 있는데도 등센서 심해서 눕히면 울고 계속 안겨서 재워야 해서 힘들었는데 이모님께서 울면 다시 안겨서 재우고, 또 울면 다시 안겨서 재우고 반복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싫은 내색 없이 케어를 잘 해주셨어요.

아기들은 먹놀잠을 하는데 먹고 자는 시간 외에 노는시간에도 소리내서 노래도 많이 불러주시고, 아이 동화도 들려주시고 하셨어요.

아기가 목욕하는걸 무서워하고 싫어하는데 그때마다 안정감 느낄수 있도록 꼭 노래 불러주셨는데 이모님 가시고 나면 이모님 노래소리가 귓가에 맴돌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이모님이랑 옆에서 같이 따라 부르면서 덕분에 동요도 몇개 외울 수 있었어요~

이모님이랑 마지막날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날 정도로 정이 들었었는데 이모님이 새벽까지 잠 덜 주무시고 아기 신발을 뜨개질 해서 주셨어요. 제가 인스타에서 친정엄마가 떠서 줬다는 글 보고 갖고 싶었던 건데 이모님께서 저히 아기 선물로 받으니 너무 감동이더라고요.


이모님이랑 2주동안 지내면서 있었던 일들, 나눴던 대화들, 알려주신 것들 다 글로 적으려고 하면 너무 길어서 여기까지만 남겨요.

좋은 이모님 만나는 것도 행운인데 저희 아기가 복이 많은 아기인 것 같아요. 좋은 이모님 만나서 덕분에 이모님 오시면 밥 먹고 수유하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다음 수유텀까지 3시간 푹 잘 수 있었어요. 잠 못자고 힘든 시기에 저처럼 좋은 이모님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잠도 좀 자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후기가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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