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 후기 및 추천
첫째 임신했을때 산후도우미를 꼭 써야한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복지로에 신청해 두고나서 출산 때까지 고민만 하다가 결국 혼자 산후조리를 했었어요.
고민했던 이유는…
1. 코로나(100명 나올 때였음)
2. 나의 살림을 다른 사람이 건드리는게 부담스러웠음.
3. 출산 후 예민한 시기에 맞지 않는 분과 만나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았음.
4. 왠지 혼자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음.
이러한 이유들로 혼자서 미역국 끓이고 반찬해가며 산후조리를 했었답니다. 좌충우돌 맘카페 찾아가며 산후조리와 육아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는 출산하기 전부터 집안일이나 첫째 케어하는 일들이 너무 힘이 들어서 위의 고민을 접어두고 산후도우미 이모님을 모시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맘카페, 아파트 카페 등에서 후기 좋은 관리사님을 찾아 예약 하고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신*옥 관리사님은 역시 좋으시더라구요. 제가 고민했던 것들은 관리사님 오시고 하루만에 해소가 되었거든요.
오시자마자 집안 살림에 필요한 것들 파악하시고 저보고 쉬고 나오라 하시더니 별 것 없는 냉장고에서 미역국이랑 몇가지 반찬들을 뚝딱 만들어서 점심 식사 차려주시더라구요. 관리사님 오시는 기간 동안 먹고 싶은 음식 재료사서 말씀드리면 맛있게 요리해주셔서 잘먹으면서 쉴 수 있었어요. 가족들과 저녁때 먹을 반찬과 주말에 먹을 것까지도 넉넉하게 신경써서 준비해주셨어요.
코로나 조심하시느라 주말에 외출도 거의 안하시는 듯했고 옷과 마스크를 집안과 집 밖을 구분해서 사용하시고 마스크도실내에서도 계속 착용하고 계셨어요. 아이 케어 하실 때마다 손닦고 청결하게 해주셨어요.
손이 빠르셔서 반찬, 빨래, 청소 등을 일찍 마치시는데아이가 잘 때 할일이 없다시며 가스레인지며 식기의 찌든 때까지 닦아주시기까지 했답니다. 퇴근시간이 늦어지더라도 별일 아니라면서 다시 생긴 설겆이나 집안일 마무리 해주고 가셔서 감동이었습니다.
불편하지 않게 필요한 부분만 이야기하시고 제가 말하은 것을 잘 들어두셨다가 반영해주셔서 3주 동안 편안하게 지냈네요.
아이 케어는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완전 베테랑이셨어요. 첫째 때 혼자 육아하면서 잘못했던 부분들 바로 잡아주시고 아이 케어 할 때의 여러가지 노하우를 전해주셨어요.
아이가 중환자실에 있다가 퇴원하는 바람에 신경쓸 것도 많고 병원도 타지역까지 가야했는데 아이 상황에 맞춰주시고 병원까지도 동행해주시면서 엄마인 저보다도 더 잘 챙겨주시더라구요. 아빠가 목욕시켜줄 때는 심하게 우는데 관리사님이 해주실 때는 울지않고 물에 잘 적응하며 목욕시켜주셔서 신기했답니다. 사실 다른 무엇보다 아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예뻐해주시는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답니다.
둘째 뿐만 아니라 첫째도 어린이집 하원해서 많이 귀찮게 해드렸는데 싫은 내색 한 번 안하시고 첫째 관심사와 눈높이에맞춰서 대화해주시고 놀아주시기까지 하셨어요. 경력도 많으시고 손주들도 많아서 그런지 정말 잘대하고 다뤄주셨답니다.
감사의 뜻을 이렇게라도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