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맘 산후도우미 후기 최혜연관리사님 (일반관리사였지만 베스트of베스트 관리사셨음)
(긴글주의)
안녕하세요 맘님들
어느덧 조리원, 산후도우미 기간도 모두 만료되어 독박육아 시작하게 된 초산맘입니다 : )
저는 도우미업체 알아볼때 여기저기 비교 안했어요 제일 큰 업체 3군데 전화돌려봤고,
그 중에 상담실장님이 제일 친절하셔서 바로 친정맘으로 결정했답니다.
베스트관리사님으로 불러도 나랑 안맞으면 끝이다 생각에 그냥 일반관리사님으로 예약을 해두었어요.
그리고 어차피 일반관리사님들이 승진(?)해야 베스트관리사가 되는거니깐 베스트관리사에 큰 미련 없었습니다.
근데 왠걸... 왠만한 베스트관리사님들보다 더 좋으신분이 배정된 것 같아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1. 식사
(후기 남길 생각이 없었어서 사진도 얼마 없네요..대충찍기도 했고 ㅠㅠ)
음식 정~~~말 잘하세요. 오죽하면 반찬가게 내시거나 식당차려주시면 안되냐고 할 정도였어요ㅎㅎ
중간에 추석이 껴있어서 친정집식구들도 만들어주신 반찬 다 먹어봤는데
안짜게 요리 너무 잘하신다고 하셨어요. 진짜 저도 먹어봤던 반찬들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과장안하구 정말요!
난 산후도우미분이 음식을 잘하셨으면 한다. 싶으시면 이 관리사분 지목하셔도 되어요 정말루ㅎㅎ
먹고 싶어하는거 있는지 매일 물어봐주셨고, 속은 괜찮은지에 따라서 음식종류도 간도 매일 바꼈었어요
하나하나 다 맞춰서 해주신것 같아요 ㅠㅠ
그리고 금요일마다 주말되면 먹을꺼 없을텐데 하시면서 대량으로 음식 만들어주고 가시기도 했어요.
(전 이게 당연한줄 알았는데 주위분들 이야기 들어보니 아니더라구요ㅎㅎ)
집에서 만들기 번거롭거나 소리가 너무 크게 난다거나 식재료가 모자르거나 하는것들은
이모님이 본인 집에서 만들어서 그 다음날 가져다 주시기도 했어요 ㅠㅠ 식재료값만 얼마인지..감사드리더라구요 ㅜㅜ
마지막날도 저랑 남편 좋아하는 반찬 왕창 만들어 주시고 가셨답니다 ㅜㅜ
이모님 오시고 반찬 8개는 기본으로 있었던거 같네요..최고...!
2. 위생
대중교통 타고 오시는 관리사분은 싫어서 꼭 자차 이용해서 출퇴근 해주셨음 한다고 이야기했고,
오시는동안 모임도 자제해달라고 첫날 출근전부터 말씀드렸구요.
당연히 지켜주셨어요ㅎㅎ그렇게 믿어요.
오시자마자 손닦는건 당연, 옷부터 갈아입으시고 바로 집부터 청소해주셨어요.
저희집에 고양이도 2마리 있어서 털먼지 만만치 않은데 매일 구석구석 청소해주셨고
창틀 틈 사이 먼지도 다 닦아주시더라구요!
걸레도 그냥 밀대로 밀면 그만인데, 직접 손으로 쭈구려앉아서 구석까지 다 닦아주셨어요ㅎㅎ
세탁은 건조기사용한다 말씀드려서 건조기까지 돌려주셨고, 개는건 제가 했어요.
제 방식이 있어서 하나하나 알려드리는것도 좀 그렇고ㅎ그냥 제가 했는데 원래는 이모님이 다 해주려고 하셨답니다!
3. 돌봄
애기 이뻐하는게 눈으로 보일정도예요ㅎㅎ(고양이들도 이뻐하셨음ㅎ)
그 이쁨을 바탕으로 애기 돌봐주셨구요, 낮엔 자지말고 엄빠 안힘들게 밤에 푹자라고 낮에 엄청 많이 놀아주셨어요ㅎㅎ
그리고 제 의견을 전적으로 따라주셨고, 애기는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이런 언행은 1도 없으셨어요.
제가 수유텀 늘리려고 한다니깐 애기 찡얼되는거 보채는거 다 케어해주셨고,
애기 등대고 누워자는거 연습시켜야한다. 앞으론 쪽쪽이 많이 안물리려고 한다. 의견 말씀드리면
이 의견에 따라서 케어해주셨어요.
예를 들면 원래는 계속 안고 둥가둥가 해주셨더라면, (너무 이뻐하셔서 정말 내내 안고계셨었어요^^ㅎㅎ)
의견 말씀드린후에는 좀 토닥 거려주다가 등대는법 연습시켜주시고 하시더라구요!
낮에 어떻게 케어해주시냐에 따라 밤에 애기가 확 달라지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ㅎㅎ
목욕하는것도 당연히 스무스하게 애기 무섭지않게 잘해주셨고,
저 또한 목욕시키는법 배우고 싶다니깐 옆에서 하나하나 봐주시면서 알려주셨어요.
참, 저는 단유를 빨리 한 상태라 분유수유를 했고, 계시는동안 분유 단계업도 하고 젖병도 바꾸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많이 도와주셨어요.
아이 돌보는건 완벽히 내 맘같이 안되겠거니 어느정도 맘을 비웠던 상태였구요,
그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몰라도 전 너무 만족스러웠네요 : )
4. 기타등등
이모님과 이런저런 대화 정말 많이 주고 받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산후우울증도 점점 조아졌던거 같구요.
이모님 앞에서 많이 울기도 웃기도 했답니다ㅎㅎ 늘 산모입장에 서서 따뜻한 답변을 해주시니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조언을 구할땐 단호하게 알려주셨고, 제가 생각치도 못했던부분도 말씀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또, 중간에 제가 엄청 좋은일이 생겼었는데 마치 친정엄마처럼 같이 너무나 좋아해주셔서 참 기뻤답니다 : )
애기 접종날도 당연히 같이 가줘야하는거라며, 전날 이모님 차 청소 싹 해뒀으니 걱정말고 타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세세한부분들 이때 말고도 참 많았는데 하나하나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ㅠㅠ (출산후유증 ㅜㅜ)
애기 체온도 정해진 시간되면 빠짐없이 체크해주셨구요.
마지막날에도 애기랑 작별인사 해야한다며 한참을 안고 **야 사랑해사랑해 하시는데 눈물이 핑 돌아서 참느라 힘들었네요..
애기 너무 이뻐해주시고 친정엄마처럼 세세히 돌봐주셨던 이모님 너무 감사드리고 오랫동안 생각 많이 날 것 같아요ㅜㅜ
칭찬할게 너무나 많은데 우선 여기까지 하도록 할께요.. 독박육아로 애기 틈틈히 보면서 쓰느랴 맥락이 좀 이상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리려고 하는건 친정맘 최혜연 관리사님 추천 왕추천이라는겁니다!
어떤 사람이 완벽하게 나랑 맞겠나 싶어요.
같이 사는 남편이랑도 다투고 부모님이랑도 다투니까요ㅎㅎ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요청해주시는것마다 너무 잘 들어주셨고
그 전에 먼저 캐치해서 문의해주시고 의견구해주셨던 점,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제일 중요한 악의가 없다는점,
완벽하진 않아도 진심다해 봐주셨던점.
등등 모든게 만족스러웠던 기간이였습니다.
이모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담아,
후기는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