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맘 최옥순 관리사님, 5주 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4월 초에 출산하고 공주님을 모시며 살고 있는 구로 산모입니다.
제왕절개로 병원 5일, 조리원 14일을 거치면서 그 정도의 시일이 지난 후면 혼자서도 아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산후도우미를 신청할까 말까 고민했던 제 자신이 개탄스러워서...혹시나 산후도우미 신청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여러 업체 중 저는 친정맘에서 정부지원 바우처 3주와 추가로 2주 더 연장 신청을 했고, 담당하셨던 최옥순 산후도우미 선생님에 대한 찐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감염자가 매일 이십만명이 넘게 나오던때라 출산을 앞두고 산후도우미 신청을 정말 많이 고민했었고, 아무리 정부에서 지원금이 나온다고는 하나 개인부담금도 있었기에 혼자 열심히 아기 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만약 혼자서 케어했다면 우울증이 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막상 아이가 너무 순해서 조리원에서도 이렇게 순한 아이는 오랫만이라며 잘 울지도 않고 보채지도 않던 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순했다고 한들 혼자 아이를 보자니 솔직히 엄두도 안나고 초산에 노산이라...
그리고 직장생활만 오래해봤지 아이 키우는데는 아는게 전혀 없을 뿐더러 양가 부모님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뒤늦게 산후도우미 업체 선정을 할 때 굉장히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마스크 상시 착용 여부와, 신생아 케어였고 업체는 다양하더라구요.
저는 현재 구로구에 거주 중이고, 해당 지역구에 가장 큰 업체가 어디인지 구로구 보건소 사이트에서 확인을 먼저 했습니다. 구로구에는 많은 산후도우미 업체가 있었고 그 중에서 블로그, 맘카페 후기가 많으면서 좋은 업체를 몇 군데 추려서 리스트업을 해뒀습니다.
통화로 예약상담을 하는데, 첫번째로 가장 큰 업체인 산*피*에서는 전화통화로 상담 시 .. 코로나 요즘 많이들 걸리고 신생아들이 되려 걸려도 안아파요 산모님들이 아프지~
이 한마디에 아 이 업체는 코로나 경각심이 아예 없구나 싶어서 패스했고,
두번째로는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광명, 부천 등 담당하는 업체인 친정맘에 전화를 해봤는데,
친정맘에서는 상담해주시는 실장님부터가 너무 자상하게 상담해주시고 제가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서 정리해주시더라구요!
산모 입장에서 상담해주셨고, 실제 산후도우미분과 하루 지내보고 호흡이 어땠는지 전부 확인하실거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 더 전화 안돌리고 친정맘에서 바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좋았던 점이 워낙에 많아서, 쉬이 정리가 안되니 항목으로 나눠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위생적인 측면
사실 가장 신경쓰였던 부분이었는데, 정말..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오시지마자 환복하시고, 마스크는 식사와 차 마실때 이외에는 아예 벗질 않으셔서 죄송하면서도 감사했던 부분입니다.
신생아한테 코로나는 너무 무섭지 않냐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젖병 매일 열탕소독은 물론 식기류까지 항상 매일 소독해주시고, 아이 씻은 욕조도 매일 씻고 햇볕에 말리시고, 세탁기 건조기가 있음에도 손빨래는 물론 아이 가재수건도 모두 건조기에 돌리면 본인이 내키질 않으신다며 매일같이 햇볕에 각 잡아서 모두 널어주시는 분입니다.
지저분한 살림도 하루만에 모두 정리해주시고.. 남편이 집에서 빛이 난다며 연장하는게 어떨까 선제시하더라구요...ㅎㅎ
하다못해 안방 침구 세탁까지 해주시는 감사함이란....ㅠㅠ
2. 아이 케어
시중에 물티슈로 닦아내면 편리할텐데, 물티슈는 좋지 않다며 매회 응가시 씻겨주시고 필요에 따라서는 건티슈에 뜨거운 물 묻혀서 항상 닦아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아기 수유텀 늘리는 법이나 달래는 법, 마사지하는 법, 나중에 아이 빨래 돌리는 법 등 세심하게 알려주셔서 무지랭이인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ㅠㅠ
게다 아이가 대학병원 갈 일이 있어서 새벽 7시에 출발했어야했는데, 본인도 함께 동행해주시겠다며 흔쾌히 아침 7시까지 와주셨습니다.
가까운 소아과 다녀와도 아이가 멀미때문에 분수토를 했었는데, 잘 안고 가야 멀미도 없다며, 대학병원이 차로 한 시간 거리라 많이 먼데, 카시트보다 본인이 잘 안고가는게 낫다고 수고스러움을 감수하고 동행해주셨습니다. 잊지못할거에요 ㅠㅠ
그 외에도 제 개인적인 병원 진료 시에도 마음 불편함 없이 아이 선생님께 맡기고 편하게 다녀왔어요!
3. 식사
음식 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산모미역 24만원어치 좋은거 사주신게 있었는데, 그게 되게 뻣뻣하고 맛이 .. 없습니다. 질겨서요..
미역귀까지 꼼꼼하게 다 빨아서 몇번이고 세척하시고 미역국도 끓여주셔서 부드럽게 먹었고, 먹고싶은거 있는지 물어보시고 정말 예쁘게 잘 차려주시더라구요! 맛은 말할것도 없었습니다.
게다 남편이 미역국 질려할까봐 다른 국이나 찌개 끓여주시곤 하셔서 남편도 너무 감사하게 먹었네요!
4. 청소
집이 무균실인줄 알았을 정도로 청소에 세심하셨습니다. LG OBJET청소기가 물걸레 기능까지 있는데.. 제가 산지 얼마 안되서 사용법을 몰라 알려드리질 못해서 ㅠㅠ
청소기 돌리시고 물걸레청소포로 항상 깨끗하게 닦아주시는건 기본이고, 너저분한 살림 정리와 냉장고 속 정리, 화장실청소(수전이 빛이나서 남편이 놀랐어요...), 베란다실 정리까지...
게다가 제가 정리하지 못한 아이용품같은거는 다 말없이 싹 정리해주시고 이렇게 사용하면 편할거다 알려주시더라구요
정말 쉼없이 청소를 하십니다.. 한번 앉아서 쉬시는걸 못봐서 마음이 불편했을 정도였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