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님 성함까지는 안 밝힐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33개월, 3개월 아가 두명 키우고 있구요, 이제 둘째도 100일쯤 되니 아가 수유횟수도 줄어들고 혼자서도 잘 놀아서 시간이 많아졌어요. 임신+육아 지난 4년을 돌아보니 가장 막막했던 순간이 산후도우미 구할때더라고요. 그래서 남기는 글이에요. 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게 도움을 드리려구요.
1. 조리원을 갈까? 산후도우미를 쓸까?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둘 다 하세요. 조리원은 2주정도, 산후도우미는 이어서 3주 가장 흔하게 많이들 하시죠. 이유가 있어요. 조리원은 2주이상 있으려면 좀이 좀 쑤시고, 아기도 너무 다른사람 손을 많이 타서 더 길게 있으면 엄마가 더 힘들어요. 산후도우미를 3주 이용하는 이유는 아마 정부지원 때문일거라고 생각해요. 여유가 있으면 더 길게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조리원2주+산후도우미4주까지 이용했어요.
비용 대략적으로 얼마나 들까?: 조리원 2주기준 약 200만원, 산후도우미 하루 156,000원 들었습니다. 조리원은 지역에 따라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시면 비용을 확 줄일 수 있어요. 산후도우미는 소득에 따라 정부지원금액이 다르고 지역별로도 지원받는 금액이 다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90% 지원을 받아 10%만 내면 이용이 가능했어요.
-둘중 하나만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산후도우미 추천이요. 1대1로 내 아기를 봐주시고 내 상황에 맞는 케어를 받을 수 있어요. 단점이라면 밤동안은 내가 오롯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특히 모유수유 생각중이시면 무조건 조리원보다 산후도우미가 나아요. 조리원은 마사지가랴 잠자랴 밥먹으랴 나름바빠서 모유수유에 집중못해요.
2. 업체 알아보는 방법
-인터넷에서 추천받지 마세요. 광고에요. 팩트를 까보세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라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사이트가 있어요. 여기에는 팩트만 존재해요.
(링크: https://www.socialservice.or.kr:444/user/svcsrch/supply/supplyList.do)
현재이용자수가 몇명인지, 제공인력은 몇 명인지, 품질평가를 뭘 받았는지, 만족도 조사는 몇점인지, 제공인력의 경력은 몇 년이나 되는지 다 나와요. 여기를 보세요. 그리고 이용자수가 많은 업체는 이유가 있어요. 경력이 많은 분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선택하세요.
-지역맘카페 활용하세요. 저 사이트에서 어느정도 정보를 수집하고 나면 지역맘카페를 들여다보세요. 업체별로 후기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직접 판단하세요.
저는 그렇게 친정맘 02-858-1300 이용했고 만족했지만
편견을 가지실 수 있으니 이모님 성함까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3. 언제 예약해야하나?
-보건소에서 정부지원을 신청하는 기간은 출산예정일 40일전부터 출산후 30일까지에요. 그러나 업체에 예약전화는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할 수 있어요. 좋은관리사님은 인기가 많아요. 인기많은 관리사님께 관리받으려면 최대한 일찍 전화하세요.
-보건소 정부지원 신청은 방문도 가능하지만 온라인도 가능해요. 그렇지만 방문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직접방문하시면 예상치못했던 다른 혜택들도 소개받을 수 있어요.
4. 저희집에 오셨던 관리사님은 어떤 부분이 좋았나?
-원체 성격이 깔끔하셔서 청소 완전 깨끗하게 해주심.요즘 정리 업체부르면 300만원 들여서 집을 다시 정리해준다는데 관리사님이 주방부터 옷장까지 싹 새로 정리 다 해주심..
-퇴근시간을 넘기더라도 아기케어 꼼꼼하게 다 봐주시고 가심.일찍 가시라고 해도 매번 30분이상 넘겼던 퇴근시간 ㅠㅠ
-동네에 오래 일하셔서 소아과 정보 등 동네꿀팁 많이 알려주심
-잘 안먹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먹여주심(모유는 특히나 한방울도 아깝습니다..)
-말도 못 알아듣는 신생아지만 인격적으로 대해주시고 친할머니처럼 예뻐해주심.
-요리를 다채롭게 잘해주심. 태어나 처음먹어보는 반찬도 있었음. 첫째아이 밥까지 맵지않은 버전으로 따로 더 만들어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