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맘은 친정엄마의 마음과 손길을 담아
아기와 산모님들께 특별한 감동을 선물합니다.
이용후기

■영등포■ 중기유산 | 애개육아 | 산후도우미 추천

안녕하세요,


문래동에서 애개육아하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첫애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주르르 난이도가 0에 수렴하는 수준으로 수월했어서

둘째도 그러리라 막연한 기대가 있었나봐요.


임신했어도 잘 먹고 잘 자는 거 같았던 어느 봄날 태동이 없어 병원에 갔더니

태아 심정지라고 하더라고요.. 저 그날이 온 몸의 세포로 각인됐나 봐요.

그때 제가 봤던 하늘, 맡았던 공기 냄새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중기 유산으로 유도분만, 그렇게 둘째를 보냈습니다.

진짜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제가 결혼전부터 강아지를 키워 왔는데

가족 외 사람들한테는 좀 사나운 편이에요. 약간 ㅈㄹ병 있는.. 저희 부부 눈에는

몇 가지 예민한 것들만 얘를 맞춰주면은 그 까탈도 귀여운 수준이기는 한데 친정집에서는 저희 강아지때문에 유산을 했니 안 했니

알 수 없는 논리로 위로인지 염장인지를 보내 오더라고요.


시댁에는 뭔가 면목이 없었습니다. 제가 먹덧할때 음식도 바리바리 해주신 적이 여러 번이었던 데다가

요새는 보통 애기 한명 낳는 경우도 많으니깐.. 주변에 그렇게 저 둘째 가진 거 자랑을 하셨거든요.

무슨 장원급제한 자녀 두신 것마냥 자랑하면서 쌓은 기분, 자부심, 입지 이런 켜켜한 쿠션을 제가 터뜨린 거 같은, 

뭔가 응원에 부응해 드리지 못했다는 

이름 모를 죄책감이 한동안 마음 한 켠을 짖눌렸었어요.


우리 애기, 건강했던 시절도 기억하니깐

마지막 모습은 심정지라 했지만 심장이 너무 건강하게 뛰던 것도 생생하게 봤었으니깐

진짜 우울하고 뭔가.. 거대한 불안이 소용돌이 치더라고요. 건강염려증처럼 PTSD도 아닌데

첫애의 작은 움직임에도 온 우주가 덜커덕 거리는 변화를 느끼고는 했어요.


임신 16주 이상때 발생한 유산사산의 경우, 확인일로부터 

30일이내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보건소 방문을 통해 산후도우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유산하고 산후조리원 가셨다는 분들 후기도 보았지만

첫애도 있고 신생아 울음소리를 배경으로 듣기에는

제 멘탈이 너무.. 연약한 거 같아서 그냥 산후도우미 서비스만 이용했습니다.


첫 애때 되게 만족했어서 그대로 ■친정맘, 이성자 이모님■ 예약하려 했는데

출산 예정일때 기준으로는 예약이 됐었는데

제 유산일 기준으로는 예약이 차 있더라고요.


이용 일자가 변경된 건 저 자신 포함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괜히 화가 나고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왜 예상밖의 불운, 불행이 자꾸 연속해서 저를 찾아오나 싶은 꼬인 마음.


그럼 예정일 기준 예약 해놓은 거만 취소 해달라고 전화를 끊은 채 

산후도우미 업체 리스트를 보면서 전화를 돌렸습니다.

(유산맘님들! 가능하시면 이런 것도 나한테 맞게 여기저기 꼭 따져 보세요.

컨디션, 다운되는 건 너무 알겠는데 그냥 이용도 안 하고 이 시기를 흘려 보내시는 분들도

많으신 거 같더라고요. 이 시간, 지나가기로 약속돼 있잖아요.. 몸 상해서

지나가기로 약속된 시간을 늘리는 일은 하지 말기로 해요.)


업체 리스트는 ㆍ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https://www.socialservice.or.kr/)ㆍ에서 봤습니다.


A등급이었던 곳에 쭉 전화를 돌렸는데

시작일자, 이용기간 맞춰줄 수 있는 이모님이 거의 안 계셨고(이미 예약 다 참)

그나마 되는 곳은 강아지 있으면 예약이 안된다 하시어

평점 높은 순으로 다시 다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사정이 마찬가지라(강아지에서 많이들 걸리시더라고요.) 

돌고돌아 친정맘으로 다시 갔습니다.


친정맘은 영등포 산후 도우미 리스트 가운데 등급, 평점 뿐만 아니라 ■제공 인력 수■도 많아서

반려동물 가정, 외국인 가정, 미숙아 가정 등의

다양한 상황에 특화돼 계신 인력이 많다 하더라고요.


오픈채팅방에 계신 다른 맘님은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이용 기간 사이, 코로나 걸려서 교체가 필요했는데 바로 교체 가능한 인력이 업체에 없다 하여

일주일 넘게 독박 육아 하셨었대요. 그런거 생각해보면 제공 인력 수 또한

산후도우미 업체 선택에 있어 꼭 고려해야 할 요소인 거 같습니다.


결론은 그래서 친정맘 ■임지우 이모님■이랑 4주를 보냈다 이건데요.


검색해 보니 친정맘은 ■ 영등포 산후도우미 ■ 검색만 해도

여러 블로그글에서 추천 후기/칭찬이 많더라고요.


2006년부터 베이비 시터도 겸하지 않고 오직 산후도우미, 신생아 케어 외길만

전적으로 해왔다고 하고 상담 실장님도 여기 지점은 신생아 케어로만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인력으로 등록하신다고 하셨던 걸 보면

제가 경험해본 두분의 이모님들 아니시더라도 유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모님이 오셔서 첫애뿐만 아니라 저 몸조리를 극진하게 신경써 주셨는데

돌이켜 보면 우울증 또는 히키코모리같이 굴었던 저였음에도

담담하게 케어해 주시고 첫애한테 밝게 책 읽어 주고 장난감으로 같이 놀아 주시고 했던 게

큰 위로가 된것 같아요. 방문 밖으로 첫애 까르르 넘어가는 웃음 소리가 나면은

아직도 웃는다는 게 저렇게 가깝게 내것으로도 있지 하면서

정신 한번씩 차리기도 했고요.


신랑도 유난스러울 거 없이 집안일 태연하게 해주셨던 게

그래도 삶의 질서가 지켜지고 있다는 안도를 줬다고 하더라고요.


유산이든 난산이든 뭐든 맘님들!

엄마가 맘도 몸도 건강해야 애기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산후도우미 제도든 어떤 지원 제도든 최대한 나 자신을 위해 비용 효율적으로 가질 수 있는 선택은

꼭 나에게 해줌으로써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합시다.


다 지나간다는 말을 기억하고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다 지나간다면 넘치게 슬퍼하거나 불안에 압도될 필요는 없는 거겠죠. 


☎ 친정맘 영등포/마포: 02-858-1300

ㆍ 공식홈페이지에 감사글 써 드렸었는데 장문의 카톡으로 고맙다 인사하시고

베이비 워터도 한박스 주셨어서.. 해드린 거에 비해 너무 과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카페에 글 써 드릴뿐

대가성으로 작성된 글은 아닙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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