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맘은 친정엄마의 마음과 손길을 담아
아기와 산모님들께 특별한 감동을 선물합니다.
이용후기

쌍둥이 엄마의 이용 후기

긴 글 읽기 싫은 맘님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면

걱정 많으신거 공감하고 이해하지만 "무조건 최대한으로 이용하시라"고 권유 드립니다.

쌍둥이 맘은 특히 꼭 2분의 도우미께 케어 받으셔야 합니다.


저는 이정남, 추경휘 이모님께 케어 받았고 연장까지 했습니다.


이제 긴 글 시작합니다 ㅎㅎ

초산맘이라면 누구나 그러하실 테지만 저 역시 산후도우미에 굉장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출산 전 제가 가지고 있었던 산후도우미에 대한 생각은

- 낯선 사람이 우리 집 와서 내 살림을 만지는 것

- 우리 어머니 나이대의 어른이 오시는데 내가 서비스를 받는 입장인 것

- 쌍둥이라서 두 분의 이모님이 오시는 데 그 두 분간의 호흡이 안 맞아서 결론적으로 질 낮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나 초산인데 쌍둥이라 도저히 서비스 이용 없이 육아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아

12주차가 됐을때 여러 산후도우미 업체에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과장 없이 총 5군데 전화했는데 4군데에서 '쌍둥이'라는 이유로 서비스 이용 거절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친정맘 실장님은 쌍둥이가 태어나는 것 축하한다며 추가금도 없이 단태아와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이정남, 추경휘 이모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오시고 일주일은 그래도 도끼눈을 뜨고 지켜 봐야 한다고 머릿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 오신 첫 날, 저는 새벽까지 쌍둥이 수유하고 잠 투정 받아주느라

몽롱해서 집 식기 위치나 육아템(릴리브, 스펙트라 젖병 소독기 등) 사용법을 알려 드려야지 드려야지

하면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단박에 제 상태가 메롱함을 파악하신 이모님들은 들어가서 일단 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와중에 진짜 잠이 오더라고요..


한숨 개운하게 자고 나왔을때

이미 이모님들은 제가 알려드린 적 없는 육아템들과 각종 살림 위치를 파악하여 이용중이신 상황이었습니다.

진짜 경력은 속일 수 없다는 게 여실히 느껴지더라고요.


맘 카페에서 후기글 봤을 때 어떤 이모님들은

신생아 돌봄이나 살림을 정말 최소로만 하고 근무 시간이어도 핸드폰 하시기도 하고

아가 안은 채 졸기도 하신다고 하던데

저희 집에 오신 두 분 이모님들은 아가들 이름 계속 불러 주면서 신생아인데도

끊임없이 말을 시키시더라고요. 노래도 간간히 불러 주셨는데 무슨 동요인지 모르는 곡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이모님들 말씀으로는 다른 집 다니시면서 첫째 아가가 좀 큰 경우

유행하는 동요를 알려 주는 경우가 있는데 놀이하면서 그걸 배워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신생아 아닌 자녀에게도 얼마나

관심을 갖고 케어해 주시면 저도 모르는 노래를 줄줄이 이모님들이 꿰고 다니실까 싶은 게

아이 엄마로서 마음이 뭉클하더라고요.


이외로도 음식물 쓰레기까지 직접 버려주시는 등 청소, 저희 부부 식사에 있어서도

크게 도움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보다 저희 아이들 정말 편안하게 잘 돌봐 주신 부분을 이유로 

저는 망설이시는 동료 맘님들께 서비스 꼭 하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모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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