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때는 산후도우미 안 쓰고 버텼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둘째더라고요?!?!?!
마포사는 둘째맘인데 첫째때 산후도우미 안 쓴거 너무 후회할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애는 낳았어도 낯을 가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누가 출산하면 어른이 된다 했던가.. 나는
여전히 보호받고 싶은 자아가 내 안에 선명..) 산후도우미 구할 생각은 몇 십번 망설인 끝에
접었고 친정 엄마가 그래도 출퇴근 시간이 유연한 직업을 갖고 계셔서 봐 주셨는데
엄마도 이제는 애기가 둘이 되다 보니깐 당황스러워 하시고
둘째는 첫째와 달리 기질이 편안한 스타일은 아닌거 같더라고요. 예민하니깐
더더욱이 양육자들이 능숙해야 ㅎㅏ는st
그래서 후기 좋길래 친정맘에서 산후도우미를 예약했고 저는 장*순 이모님이 오셨는데
인상도 나긋하고 친절하셔서 저도 경계심이 조금 덜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애가 둘이되면 10배 정도 힘들다 그러잖아요. 해보니깐 이것도 애 by 애인지
기질에 따라 난이도는 제곱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이모님 인상이 조폭 마누라 같았어도
일단은 서비스 이용했을 듯.. 정신 머리가 없어 버리는 매직이..)
친정 엄마가 해주셨던 일들을 산후도우미가 해주시니깐
이게 너무 비교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우였어요. 돈 받고 하시는 분들은 다르더라고요.
왜 요새는 정리정돈조차도 돈 주고 그냥 사람 불러서 연예인도 아닌데
한번 싹 다 받는지 너무 이해가 되는 프로의 손길이었습니다.
몇 마디 말씀 안 드렸는데도 일을 체계적으로 알아서 잘 해주시더라고요.
저도 첫 애가 있었기 때문에 육아 스킬이 어느정도 갖춰 졌다 여겼지만은
애기 한 명 본 사람의 레벨과 어나더 레벨로 달라 버렸습니다.
거실에서 애기를 보니깐 동선도 복잡하고 집안이 시끌시끌했는데
정리정돈을 워낙 잘 해주시는 이모님을 만나 물건들이 집 주인인 내가 모르던
자기 자리를 다 가 있어서 그러는지 답답하지 않고
애 키우는 집인데도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유지된다는 점이 육아 스킬 다음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