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에 좀비였던 과거와 바바숑 안녕하며 드리는 후기®
저는 마포에 거주하고 있고 3월 중순에 첫 아이를 출산했어요.
제왕절개라 병원에서 1주, 조리원에서 2주 있었고
3주간 산후도우미 김수영 이모님과 함께 했는데요.
그 기간이 만족스럽고 이모님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여겨져
칭찬글 올려 드립니다.
업체 여기저기 검색 많이 했었는데 친정맘 이용하신 분들 후기가 대체로 좋은 편이길래
상담 후 친정맘으로 확정했습니다.
원래 작년까지 라형은 2주밖에 국가 지원이 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3주까지 지원이 가능해져서 기쁜 맘으로 3주를 활용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상담할 때 무조건 아기 케어 경험이 많은 분으로 요청 드렸었어요.
처음이다 보니 아기에 대해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고
조리원에서는 기분탓인지 생각만큼 뭘 육아에 대해 못 배운 기분이었기 때문에
정신 차리고 산후도우미님 오신 기간동안 많이 배우자라는 생각이 있어서
아기케어 조건이 가장 1순위였습니다.
이모님께 저는 정말 여과없이 다 꼬치꼬치 여쭈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재채기 이렇게 하는 거 건강한 게 맞나요?
딸꾹질을 우리 애기가 너무 자주 하는 편인가요? 등등)
경험이 많으셔서 이 정도는 아기 중에서도 어떤 수준이다, 걱정할 필요 없다 등등
조언을 잘 주셔서 저의 불안하고 일희일비하는 마음을 많이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목욕하는 방법이나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 등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육아 스킬도 많이 배웠고
아가가 이모님 품 안에서 편안해 하는 것이 눈으로 보이니깐
저도 이모님 오시면 적당히 내용 인계 후 자러 갈 수 있었어요.
애기여도 다 전달이 된다면서 아기한테 칭찬과 좋은 말을 계속 하시더라고요.
또, 손도 빠른 분이셨습니다.
저는 사실 출산하고 식욕이 없어서 임신 기간 내 쪘던 살도
조리원에서 거의 빠진 채 나왔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모님께도 제 밥은
큰 힘 안 들이셔도 된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조금이라도 먹어야 기운 차린다고
제 밥을 애기 자는 시간에 뚝딱뚝딱 큰 소리도 없이
별 재료도 없어 보였던 냉장고에서 알아서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심지어 신랑이랑 저녁이나 주말에도 속 비우지 말고 먹으라며
반찬이나 국을 넉넉하게 해주고 가셔서 지금도 국이 냉동실에 보관돼 있을 정도랍니다.
저희 애기는 밤에 잠을 자지 않아서 제가 첫 2주간 멘붕에 좀비였는데
좋은 이모님을 만나서 잠을 보충하고 멘탈을 회복했습니다.
이제는 그나마 좀 스킬과 여유랄게 생긴것 같아요. 그래도 아쉬워서
첫 예약에서 한주를 더 연장하여 마무리 짓기는 했었습니다.
마포에 거주하고 계신 산모님들께 친정맘을 강력 추천 드리는 것으로
제 후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